“직업이 여러 개 있어요” 취미로 연기하며 연기력으로 배우들 압살한 배우의 정체
대한민국에서 이런 배우가 있을까요? 배우,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등 다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종합예술인인 배우가 있는데요.
‘어어부’, ‘마부’, ‘저자’라는 예명을 사용하기도 하며, 배우로서는 다양하고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배우 맞아? 가수야?


1972년생인 그는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 1집 앨범 ‘손익분기점’으로 데뷔했습니다. 포털에 백현진을 치면 화가, 음악가, 행위예술가, 설치미술가, 음악가 등 다양함을 가로지르는 종합예술인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백현진이 부른 노래와 작업한 곡들, 미술작품 및 행위 예술은 또 다른 예술인에게 영감을 주는 기폭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백현진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1997년 어어부밴드로 데뷔하였고, 2008년 ‘반성의 시간’이라는 솔로 앨범을 냈죠.
어어부밴드 시절에는 국내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아방가르드하고 괴상한, 록과 블루스, 재즈, 국악 등이 합쳐진 음악적 장르를 특정하기가 어려운 오묘한 음악을 했으며, 곡들의 가사를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가사가 굉장히 허무하고 염세적인 느낌을 주는 곡들이 많습니다.
솔로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8년에 솔로 1집 ‘반성의 시간’, 2011년 라이브 앨범 ‘찰라의 기초’, 2019년 솔로 2집 ‘가볍고 수많은’을 발매하며 음악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능이 어디까지..?



미술 계통이 오히려 본업에 가까운 사람이며, 2017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하는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었죠.

홍상수 감독 작품을 비롯, 여러 영화 및 드라마에도 출연 중입니다. 2017년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 출연하였고, 2018년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에서 일명 ‘개장수’ 역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0년 개봉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비중있는 조연 중 하나인 오태영 상무 역이 바로 백현진입니다.
인디밴드 팬들은 “저 양반이 왜 저기서 나와?!”라며 뿜었다고 하죠. 게다가 기타 치는 꽁지머리 과수원 주인은 백현진과 ‘방백’이란 그룹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방준석이라 이를 아는 관객은 소소한 재미를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엄청 인상 강하게 남았지



2021년에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양진호를 모티브로 한 박양진 역을 맡았습니다. 이후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조연배우 출신 대통령 허중세 역을 맡았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딱 알겠다는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특유의 발성과 다양한 표정연기는 무심해 보이기도 하죠. 정말 배우를 취미로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데뷔 후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알렸지만, 최근 대표작으로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십개월의 미래’, ‘브로커’ 드라마 ‘해피니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나쁜엄마’ 등에서 독보적인 분위기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한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무빙’, ‘종말의 바보’에서 맹활약 하고 있습니다. 주연으로 나오진 않지만, 그의 연기 특성상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연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사진 = 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