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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어요” 수입이 0원인 남편에게 충격적인 프러포즈 받은 여자 연예인

당시 서로 형편이 너무 어려워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그 흔한 프러포즈조차 하지 못해 ‘치실 반지’로 고백해 결혼한 배우가 있어 화제입니다.

치실 프러포즈를 받은 배우는 바로 김국희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 겨울, 뮤지컬 <짱따>로 대학로에서 데뷔했죠. 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중간에 돈을 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겨 1년간 무대를 떠났다가 2008년에 복귀했죠.

할머니역 장인? 왜?

김국희는 할머니 역 장인으로 알려져 있죠. 주로 조연, 특히 노인 역을 많이 하다 보니 멜로 연기를 할 기회가 적어 멜로가 어색하다고 한다. 음악극 <태일>에서 잠깐 맡게 되는 태일의 첫사랑 역마저 처음엔 무척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이십대 초중반까지 외모, 신체, 목소리 등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오히려 특징이 없는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이들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죠.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많이 맡으면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나왔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화에서 채송화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암 환자인 갈바람 역으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캐스팅 비화로는 신원호 감독이 입원해 있을 때 한국 영화들을 섭렵하면서 연기가 좋은 배우들을 개인적으로 카카오톡에 적어놓았는데 어느 순간 기록이 다 날아가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것이 ‘<소공녀> – 김국희’라는 메모였다고 합니다.

신원호 감독은 여러 번에 거친 미팅 끝에 김국희 배우를 갈바람 역에 캐스팅하면서도 더 길게 나오는 역할을 주고 싶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 단역을 맡긴 것에 못내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죠.

그는 배우 라미란과 무척 닮았다고 합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팅에서 <응답하라 1988>의 정환 엄마 대사를 읽도록 했는데 외모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네이버 생중계로 공연할 때의 시청자의 반응도 “라미란 요즘 뮤지컬 하냐?”라며 말을 했다고 하네요.

명품 배우답게 남편 또한 배우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연극 ‘택시 드리벌’을 통해 처음 만나 약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였습니다.

당시 수입이 없던 남편은 김국희에게 치실로 만든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평생 못 잊겠네

김국희는 한 인터뷰에서 남편에게 받은 프러포즈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치실 프러포즈’를 오빠에게 받았다. 저는 오빠에게 이벤트가 아니라 ‘용기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어요. 이벤트는 딱히 기뻐하는 연기하기도 힘들고 하니까요.

결혼이나 모든 것이 결정된 상황에서 하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정말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을 때 정말 결혼할 마음이 들었을 때 이 사람이 예스, 노 일지 모를 때 하는 프러포즈가 진짜인 것 같다는 말을 했었어요. 그때 오빠가 공연을 안 할 때여서 힘들 때였거든요”

“오빠가 저에게 은반지, 실반지라도 끼워주고 싶었는데 그런 여유가 없었대요. 그래서 기다리다가는 빼앗길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프러포즈 링 끼는 자리에 치실이 묶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식 영상 보시면 치실로 리본 한 것이 결혼반지처럼 있어요. 대단한 용기잖아요. 참 좋은 사람이에요”라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둘이서 직접 만든 영상을 지인들에게 보내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데 무려 6개월이나 걸렸기에, 결혼기념일이 애매해져 5월 5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남편 류경환은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깜짝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국희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꾸준한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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