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지옥이었어요”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하루하루 끼니 때웠다던 여가수의 정체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보통 다 잘 산다고 생각을 하곤 하죠.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을 겪은 연예인이 있습니다.
힘든 시절을 겪고 자랐다고 생각도 못 할 만큼 방송에서는 밝고 쾌활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죠.
이혼 후 혼자 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는 엄마를 생각하며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다는 주인공은 가수 겸 배우 김세정입니다.
일찍 철들었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김세정은 3살 터울 오빠와 함께 친척 집을 전전하며 지냈습니다.
학창 시절 정부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하루 3500원씩 사용해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죠.
남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밤낮 가리지 않고 식당 일이며 우유배달까지 하는 엄마를 보며 김세정은 감정 표현을 숨기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해맑게 웃던 이유가..
고교 시절 한 번은 선생님께 혼이 나던 중 “세정아 너 지금 웃기니? 잘못 안한 것 같아? 웃지 마”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요.
당시 김세정은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했지만 입꼬리를 내릴 수 없었고 웃는 것 말고는 다음 표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또 학창 시절 또래 아이들 사이에는 서로의 비밀이나 감정을 공유하면서 친밀감을 쌓아가는데, 친구들에게 자신의 집안 사정이나 깊은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방법을 몰랐던 김세정은 자연스럽게 또래집단에서 배제되었고 쓸쓸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처음으로 월세집을 얻어 세 가족이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마련한 날에도 짐을 옮기다 엄마 몰래 혼자 구석에서 울었다는 김세정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노래였습니다.
이미 초등학생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김세정은 20개 넘는 기획사를 목표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갔습니다.
막연히 가수가 되고 싶다는 희망만 가진 것이 아니라 각 기획사마다 연습생을 선발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기준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했죠.

오디션 때 보여줄 수 있는 노래의 리스트도 빠른 노래, 느린 노래, 팝송, 가요 등 네 가지로 분류한 다음 한 장르당 30곡씩 리스트를 만들어 연습했습니다.
오디션 현장에서 “혹시 다른 곳 있어요?”라고 질문이 나오면 언제든 “네”하고 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것이죠.
잘못 갔는데 이런 행운이?

덕분에 김세정은 슈퍼스타K5와 K팝스타2 등 각종 오디션 프로에도 출연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기획사의 오디션에서 단번에 합격해 연습생 신분이 되었습니다.
다만 똑 부러지게 오디션을 준비해온 김세정은 막상 오디션 참가 당시 회사를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엉뚱한 기획사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원하던 FNC와 같은 시간에 오디션이 열린 젤리피쉬로 잘못 가서 오디션을 본 것이죠.

2013년 9월 운명적으로 만난 젤리피쉬의 오디션에서 무려 3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김세정은 2년여 동안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탄탄한 보컬 실력과 눈에 띄는 외모 외에도 김세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늘 웃음을 유지하고 동료들을 챙기는 바른 인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순위 발표에서 1위를 한 후 “엄마, 오빠 셋이서 참 바닥부터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라는 소감은 이후 김세정의 솔로곡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트레이트 마크가 됐죠.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고 걸그룹 IOI로 데뷔한 김세정은 그야말로 꽃길이 펼쳐졌습니다. 그룹 구구단의 멤버로도 활약했고,
2016년 10월에는 IOI의 두 번째 미니앨범의 ‘너무너무너무’로 음악방송 1위를 달성, 연이어 발표한 솔로곡 ‘꽃길’까지 음원사이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가수에서 배우로?

김세정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배우로서 확실하게 성장했습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파격적 이미지 변신부터 눈길을 끌었는데요.
펑퍼짐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발차기를 하는 ‘도하나’ 역을 찰떡 소화하면서 작품 속 ‘잘생김 담당’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지요.
‘경이로운 소문’ 이후 스타덤에 오른 김세정은 ‘사내 맞선’, ‘오늘의 웹툰’에서도 엄청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죠.

또 ‘사내 맞선’ 덕분에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로맨스 부분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현재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 2 준비 중으로 한창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기도 하죠.
가난한 시절을 딛고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성장한 김세정! 앞으로 이러한 열정으로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 =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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