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할 짓이 아니야” ‘그것이 알고싶다’ PD가 손에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유퀴즈’에 출연해 3년 동안 일을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이는 전 국민이 울분을 토하기도 했던 떠들썩한 사건입니다.
바로 ‘정인이 사건’인데요. 이동원 PD가 사건을 찾아가며 겪었던 일들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이동원 PD에게 “‘그알’ 3년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나”라고 물어 주제를 꺼내었는데요.
이동원 피디는 그 말을 듣고 “그것을 알고 싶다’를 하면서 정인이 사건을 담당했었는데, 3년 동안 일하며 그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유재석은 “그 일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죠.

이와 관련해 “그때 취재할 때 그 사건을 취재하고 있지 않았다. 다른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다른 사건 취재를 위해서 인터뷰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입양 아동 사건은 안 하세요?’라고 갈 때마다 묻더라”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이에 이상함을 느낀 이동원 PD는 “왜 이 사건 이야기를 매일 듣지? 이걸 우리가 우리가 좀 더 알아봐야 되는 건가?” 이때부터 사건을 본격적으로 알아갔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동 학대 사건은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 잘 안 본다.
그래도 누가 보고 안 보고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 고민하고 걱정이 있다면 우리가 해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에서 시작했던 사건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올바르게 생각하시는 PD분들이 계셔 한 아이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손길이 정말 아름답네요.


“그때 정말 200명 넘게 만났다. 1시간 방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방송한 기억이 있다. 재판 당일에는 단체로 오신 게 아니라 혼자 오신 분들이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해 또 한 번 눈물을 삼키게 했는데요.
이어 유재석은 “정말 온 국민이 분노했던 사건이고 그 뒤에 정인이 법이 생겼다. 사회적으로 끼친 파장이 어마어마했다.”라며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정인이 사건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동원 PD는 “정인이 묘지는 갈 때마다 눈이 온다. 예보에 없던 폭설이 온다.
그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고백해 패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울리기도 하는데요.

“첫 방송 끝나고 가니 많은 분들이 정인이 묘지에 와 계시기도 했고, 합창단 분들이 봉사하겠다며 노래를 불러주시기도 했다.
누가 시킨 거도 아닌데 모두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어요.'”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끼리 많이 훌쩍였다.

“대화는 하지 않았지만 정인이가 계속 떠올랐다. ‘죽지 않고 살았으면’그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같이 사건을 맡은 사람들과 함께 슬픔에 잠겨 있었던 당시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정인이 사건은 양부모가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양모는 징역 35년, 양부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전 국민이 떠뜰썩하게 만든 사건이고 두 번 다시 이런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쁜 천사를 아름답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tvN,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