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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갑자기 왜 그래?” 오토바이에 같이 타고 가던 반려견이 갑자기 보인 이상행동에 깜짝 놀라

동물들은 청각과 후각 등 감각기능이 뛰어나게 발달해 있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이런 기능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 여러 이야기들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도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산길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생수병을 씹으며 놀고 있는데요. 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한가롭게 꼬리를 흔드는 이 녀석은 조금 전까지 가족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배를 땅에 납작 붙이곤 꼼짝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옆에 선 주인이 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 만 척이죠.

기다리다 지친 주인 부부가 리트리버를 불러서 출발하려고 하는 그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눈앞에서 먼지 구름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죠. 가려던 길이 산사태에 파묻혀 버린 것이죠.

지난 1월 10일 중국 쓰촨성에 거주하던 ‘위’는 임신한 아내와 반려견 ‘두두’와 함께 친척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산길을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두두가 불안해하기 시작했죠.

그러더니 돌연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놀란 위와 아내는 오토바이를 멈추고 두두에게 다가갔죠.

두두는 오토바이가 지나가지 못하게 앞길을 막아서더니 꼬리를 흔들며 아내를 바라봤죠. 이리로 오라는 말에 오히려 꼼짝도 안 하며 배를 바닥에 붙여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따라 두두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여기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었죠. 위는 두두를 데리고 다시 출발하려고 했죠.

그때였습니다. 위쪽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눈앞에 있던 산길이 순식간에 돌무더기로 가득 찼습니다.

산사태였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점은 부부가 있던 곳에서 고작 20m 떨어져 있었습니다. 만약 ‘두두’가 오토바이 앞을 막아서지 않았더라면 부부와 배 속에 있던 아이까지 모두 산사태에 휩쓸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던 거죠.

두두 덕에 일가족은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위는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내가 길거리에서 주워온 두두가 나와 아내의 생명을 구했다”라고 올렸습니다.

사실 떠돌이 강아지였던 두두는 개장수에게 잡혀가다 도망쳤고 그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길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위는 그런 두두를 매일 챙겨줬는데 떠돌이 생활이 길어지자 밖에서 생활을 하는 두두를 더는 볼 수가 없어 입양하게 됐다고 합니다.

다친 다리도 치료해 준 위에게 두두는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 셈인 것이죠. 강아지는 포유류 중에서도 재난 상황을 미리 감지하는 능력이 탁월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보다 청각과 후각이 뛰어난 덕에 미세한 균열이나 땅의 변화도 잘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생명으로 보답한 ‘작은 영웅’ 두두 덕에 부부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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