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야?” 파스타 가게 사장님의 행동에 모두가 놀라 사연을 퍼뜨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유퀴즈에서 나오신 빵 가게 사장님을 아시나요? 그분은 길에서 학생들에게 매일 빵을 나눠주는 것으로 유명해 화제가 됐죠. 이번 이야기를 할 분도 그렇습니다.
한 파스타집의 사연이 공개되자 여러 네티즌들이 “돈쭐 내러 가야겠다”라며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 것일까요?

‘진짜 파스타’ 공식 SNS에 “많은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공유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파스터 가게를 운영 중인 오인태 사장님은 “구청에 갔다가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를 알게 됐다”라고 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꿈나무 카드’는 보호자가 자녀에게 식사 제공이 어려울 경우,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급식 카드입니다.

꿈나무 카드가 지정되어 있는 가맹점에 이 카드를 보여주면 1식에 5,000원 한도 내에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금액과 등록되어 있는 가맹점이 적기에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카드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알고 있던 오 씨는 “정말 현실적 요즘 시대에 5000원이면 한 끼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꿈나무 카드를 받아주는 가맹점도 적은 게 사실이고 주말, 평일, 방학, 명절 등 시기마다 사용할 수 있는 조건도 달라지고 1일 1식에, 지자체마다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어 오 씨는 “저희 가게에 꿈나무 카드를 받으려고 알아보니 정산 받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안 받고 결식아동들이 ‘꿈나무 카드’를 들고 와서 보여주면 한 끼를 그냥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5가지 제안을 내놓았죠.


5가지 제안을 전한 오 씨는 끝으로 이런 말을 남겼죠. “얘들아,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알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그 나이대의 감수성을 잃어버린 지 너무 오래돼서 더 좋은 말로 쓸 수 없음을 이해 바란다. 나의 실수로 너희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 준단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라고 남겼습니다.
그 당시 며칠 안 됐지만 아직 무료 식사를 제공받기 위해 식당을 찾아온 아이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오 씨는 한 인터뷰에서 “아직 스스로 찾아온 아이들은 없지만, 서류상으로 부모가 존재해 꿈나무 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10여 명의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줄 수 있냐는 한 단체의 연락을 받아서 초대했다. 그런데 아직 방문하진 않았고 언제 올지 모르겠다”라고 밝혔죠.


그러면서 오 씨는 “가게가 망할 때까지 계속 무료 식사를 제공할 생각이다.”라고 굳건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SNS와 각종 보도를 통해 우리 가게의 결식아동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전했습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분명 있다는 말에 오 씨는 “SNS 이용자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줬습니다. 한 번 카드를 갖고 방문한 아이들에게는 명함 크기만 한 ‘VIP 카드’를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라며 답을 했습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오 씨 덕분에 결식아동 돕기에 참여하겠다는 자영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짜 파스타’측은 참여 의사를 밝힌 식당, 극장, 카페 등 여러 곳의 명단을 공개하며 ‘선한 영향력’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선한 분들이 계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따뜻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진짜 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