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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에 짠하네..” 어린 소년의 부탁에 아버지는 결국..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평소에 남을 도울 수 있는 꿈을 갖고 살았던 학생입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알아보겠습니다.

‘임헌태’군은 추석 연휴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부산대학교 병원 사거리에서 마주 오는 택시를 보지 못해 충돌해 좌측 뇌를 심하게 다쳐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해 심정지가 온 임 군을 심폐소생술로 살렸지만, 이미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라 시간이 점점 지나며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가족들은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가는 아들을 보며 착하고 밝게 자라온 아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임 군의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지만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아들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속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 임성훈 씨가 먼저 말을 꺼냈죠. 이런 마음이 가족 모두에게 닿아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아버지 임성훈 씨는 “처음에는 사고로 많이 다친 아이에게 다시 한번 아프게 하는 게 아닐까 고민했다. 동의서를 작성하고 내려오는 길에 다른 환자의 장기를 앰뷸런스에 싣고 가는 모습을 보고 더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들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항상 전교에서 1~2등 하던 아들이었다. 리더십도 좋아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았고, 운동도 좋아했고 잘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활발했던 아들이 어린 나이에 떠나 몸 일부라도 다른 몸속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임 씨에게 아들은 든든한 친구 같은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매번 커서 나쁜 사람을 잡는 검사가 되어 착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던 임 군의 뜻을 따라 모든 장기와 피부조직까지 모두 기증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임 씨는 “비록 어린 아들을 일찍 보내야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고 그 몸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 해서 너무 후회되고 마음이 아프지만, 언제나 너는 나에게 멋진 아들이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임헌태 군은 그렇게 심장, 폐, 간, 췌장, 신장을 기증해 7명의 불치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또한 피부조직까지 기증하며 100명 넘는 사람들에게 이식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 해서 너무 후회되고 마음이 아프지만, 언제나 너는 나에게 멋진 아들이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임헌태 군과 마지막 인사가 있던 날, 임 군을 그리워하는 가족들과 5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부산 추모공원에 발인되었습니다.

활짝 피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었던 임 군은 신체 일부와 피부 조직을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한국 장기 조직 기증원은 “어린 자식을 떠나보낸 슬픔을 이겨내고,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남에게 선행을 베풀고 가는 임헌태 군을 모두가 기억해 주길 바란다.”라며 말을 전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에 숭고한 결정을 해주신 임 군의 가족들과 많은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임헌태 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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