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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중요했어요” 퇴근길 집으로 가던 길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간호사, 지체 없이 뛰어가 결국..

지하철 승강장에 갑작스럽게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한 생명을 구한 간호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평소 대학생부터 교육을 받았던 그는 쓰러진 남성을 보고 곧장 달려갔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브닝 근무를 마치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퇴근 중이었던 권영선 간호사는 목적지 가양역에 하차하는 도중 눈앞에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당황하며 수군수군 댔지만, 권영선 간호사는 병원에서 환자를 보던 것처럼 곧장 남성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죠.

불과 30초도 안 되었던 짧은 시간에 말이죠. 권 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동공과 환자의 맥박을 확인하며 살리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권 씨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을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 또한, 119에 신고를 하여 최대한 쓰러진 남성을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불과 1분도 채 안 되었던 짧은 시간 남성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았다고 합니다.

권 씨의 발 빠른 행동과 판단 덕분에 골든 타임을 지나치지 않았죠.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후 약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50대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골든 타임이란 일반적으로 4분이라고 합니다. 몇 분 안 되는 엄청 짧은 시간이죠. 이 시간을 넘긴다면 사망 확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권 씨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던 것이죠.

권 씨 인터뷰에서 “차갑고 축축한 피부에 맥박도 안 뛰고 동공도 살짝 풀려있는 게 전형적으로 심장이 멈췄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간호대학생 때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간호사가 된 후에도 매년 재교육을 받고 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쓰러진 남성을 보자 주저 없이 바로 실시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받는 게 부끄럽기도 하지만 정말 뿌듯하다.”라며 전했습니다.

또한 “근처에서 함께 도와주신 시민들 덕분에 심폐소생술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생명을 구한 권 씨의 행동이 알려지자 대한적십자사는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적으로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 권영선 씨에게 ‘적십자 회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퇴근길 바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솔선 수범하며 도와줬던 권영선 간호사, 그리고 그런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하신 시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시민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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