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아닌 거 같았다” 카메라 꺼지고 계속 이어진 키스신 덕분에 결혼에 성공했다는 배우의 정체
배우라는 직업은 특성상 다양한 곳에서 연기를 펼치고,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감정, 표정, 작은 움직임까지 집중해 몰입하며 연기를 펼친다고 합니다.
때문에 상대 배우와 연기를 펼치며 호감이 생기기도 하고, 연애까지 발전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배우 역시 상대 배우와 키스신을 찍다가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데요. 이 배우는 누구일까요?
연기하다가 진짜 결혼까지?


이 배우는 바로 김성오입니다. 김성오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독립영화 오디션를 봤는데 그 영화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때 영화에서 했던 키스가 내가 연기를 하면서 처음 키스했던 상황이었다”라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어“촬영 현장에서 키스하고 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빠지고 하나둘씩 빠지면서 다 없어지고 둘만 남아 키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어서 김성오는 “키스를 하고 어느 정도 호감이 생긴 건 분명하다. 가족을 만들어준 첫 키스는 그래서 나한테는 행복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선오와 최유진은 2014년 결혼하게 되어 현재 아들 김아일 군을 두고 있습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김성오와 판박이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소문난 아들 바보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던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유머 1번지’를 보면서 ‘나도 TV에 내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도 사람들을 웃겨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장난도 많이 치고 선생님, 친구들을 웃겨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성오는 군 복무를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전역 후 바로 배우 김갑수라 창단한 극단 ‘배우세상’에 입단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역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기에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이후 ‘바람의 파이터’, ‘잠복근무’, ‘달콤한 인생’, ‘동상이몽’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으로 쌓은 연기를 통해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를 해 ‘시티홀, ‘찬란한 유산’ 등 주로 드라마에 등장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영화

김성오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새기게 된 것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김희원과 소름 끼치는 악역을 연기하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배우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저씨’에서 악역의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한 것일까요?
그는 “처음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아저씨’ 때도 그랬고 악역을 한 이후 비슷한 악역의 캐릭터만 제안이 들어오더라. 처음엔 그게 정말 싫었다. 배우가 하고 싶고 다른 캐릭터도 연기하고 싶었는데 그런 게 굉장히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라며 악역 전문 배우라는 낙인이 찍혀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성오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비서’역할을 맡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게 됐는데요. 김비서 배역은 개그 캐릭터를 소화했어야 했기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죠.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김성오가 사이코 악당으로 이미지를 굳혀서 그런 역할만 맡게 되는 게 아닌지, 혹은 다른 연기도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김 비서 연기를 능숙하게 잘하며 그 걱정과 의혹을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시크릿 가든 덕분에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것을 보여준 그는 ‘싸인’, ‘마이더스’, ‘반창꼬’, ‘나의 PS 파트너’, ‘쌈, 마이웨이’, ‘성난 황소’, ‘불한당’, ‘킹메이커’,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출연했습니다.
<사진 = SBS, KBS, 온라인 커뮤니티>